하지원, “복싱이 힘들어 영화 출연 후회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1.26 17: 44

영화 ‘1번가의 기적’(윤제균 감독, 두사부필름 제작)에 출연한 하지원이 영화 속 복싱 장면 때문에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원은 1월 2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영화 속 복싱장면을 찍으면서 왜 이 영화를 하게 됐는지 후회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이 이런 하소연을 하게 된 것은 다른 운동과 달리 복싱은 대역없이 촬영해야 했기 때문이다. 동작과 행동도 그렇지만 윤제균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 리얼리티에 중점을 둔 것도 한몫했다.
하지원은 복싱장면을 위해 3개월 동안 실제 복싱선수와 똑같이 트레이닝을 받았다. 하지만 연습을 하다가 몰입한 나머지 챔피언이 코피를 흘리게 만들어 오히려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으로부터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이 때의 기억을 하지원은 “흥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촬영장을 떠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하지원은 “이번 영화 촬영이 좋은 추억이지만 다시는 못할 것 같다”며 촬영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번가의 기적’은 재개발을 위해 청솔마을에 온 필제(임창정 분)가 1번가의 순박한 사람들의 좌충우돌과 가슴 찡한 사연을 담은 영화다.
‘색즉시공’의 윤제균 감독과 임창정, 하지원이 5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1번가의 기적’은 2월 15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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