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8강행을 두고 김준영(22, 한빛)과 이성은(19, 삼성전자)이 겨룬 두번째 대결에서 이번에는 김준영이 웃었다.
김준영은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16강 3회차 2경기서 이성은을 맞이해 빠른 테크트리 대신 발빠른 확장을 선택, 앞선 자원력을 바탕으로 목동체제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준영은 "지면 탈락이기때문에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다. 이겼지만 아직도 긴장이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남은 경기 잘해서 8강에 가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1차전 좋은 분위기에서 역전패 당한 이유에 대해 김준영은 "뮤탈리스크로 유리한 위치에서 연결을 매끄럽지 못하게 플레이 해 패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영은 구버전을 포함해 알카노이드에서 7전 전승을 기록, 알카노이드에서 강한 면모를 또 한 번 보였다.
"오리지널 알카노이는 성적이 좋았지만 네오는 테란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맵이 힘들어져서 더 노력하니깐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생애 첫 8강행을 결정짓는 맵인 히치하이커에 대해 "히치하이커는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준비만 충분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다른 맵에 비해서 저그가 좋지만 테란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온 맵은 다 테란을 위한 맵같다. 하지만 8강행을 이뤄내 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준영은 "세번째 경기만 잡으면 첫 8강행을 이룬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8강에 가겠다"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3회차.
1경기 진영수(테란, 11시) 박성준(저그, 5시) 승.
2경기 이성은(테란, 5시) 김준영(저그,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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