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승, '천재' 이윤열 꺾고 8강행 불씨
OSEN 기자
발행 2007.01.26 20: 28

'전략가' 신희승이 '천재' 이윤열을 꺾고 스타리그 1300번째 경기의 승자가 됐다.
신희승은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16강 3회차 경기서 '전략가'답게 전진팩토리와 빠른 드롭십 러시로 이윤열을 흔들며 1경기 패배를 설욕,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또 99년 PKO 16강 이후 스타리그 1300번째 경기의 승리자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신희승은 2007년 들어 7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이윤열을 상대로 전략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임했다.
신희승은 배럭스에서 원 마린 생산 이후 본진과 센터지역에 팩토리를 건설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신희승은 이윤열이 탱크를 생산, 무빙으로 전진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마린과 벌쳐를 이용해 상대의 일꾼을 다수 잡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신희승의 다음 카드는 드롭십. 드롭십을 이용해 이윤열의 본진과 앞마당을 차례대로 공략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자 신희승은 대규모 드롭으로 이윤열의 본진 팩토리 지역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신희승은 " 16강 첫 경기에서 전략적으로 패해서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나왔다. 운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신희승은 "이윤열 선수가 잘하지만 나로 인해 우승자 징크스를 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다음 경기에 나서는 출사표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3회차.
1경기 진영수(테란, 11시) 박성준(저그, 5시) 승.
2경기 이성은(테란, 5시) 김준영(저그, 11시) 승.
3경기 신희승(테란, 8시) 승 이윤열(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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