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4)가 새로운 에이전트를 선임했다.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에 위치한 '베벌리힐스 스포츠카운실(Beverly Hills Sports Council) 대표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와 대리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보리스는 '홈런왕' 배리 본즈를 비롯해 앨버트 푸홀스, 마이크 피아자, 트레버 호프먼 등 거물급 선수를 여럿 의뢰인으로 두고 있는 거물.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마이크 페터스의 소개로 처음 보리스와 안면을 튼 뒤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 팀메이트인 호프먼 주최 파티에서 보리스를 다시 만났다. BHSC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 최소 1명씩 모두 86명과 계약을 맺고 있는 야구 전문 에이전시다.
보리스는 이날 BHSC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어느 팀에서든 2∼3선발을 맡을 수 있는 수준급 선발투수"라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전 새로운 구단과 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박찬호는 "편안하게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며 보리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현재 훈련에만 신경쓰고 있다. 투구폼과 새로운 구질을 연마하고 있는데 모든 게 완성됐을 때 여러분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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