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공군이 이병 임요환(27)을 앞세워 STX를 꺾고 슈퍼파이트 토너먼트 8강 입성에 성공했다.
임요환은 27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e스포츠PC 슈퍼파이트 4회대회' 에이스 결정 토너먼트 STX와의 경기서 원조 전략가 답게 박정욱를 완벽하게 기만하는 '원맨쇼'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23일 강원도 평창 성우리조트에서 열렸던 '게임음악회'에서 이윤열을 꺾고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던 임요환은 공식적으로 첫 번째 복귀한 무대에서 테란의 원조 전략가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임요환은 자신이 진형이 1시에 위치해 있지만 5시 일꾼을 보내 배럭스를 건설하는 기지를 발휘, 상대 박정욱을 완벽하게 속였다.
임요환은 박정욱이 5시 지역으로 공격을 들어오자 그동안 모았던 벌쳐로 상대 본진에 난입시켜 일꾼 사냥에 성공,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임요환은 앞마당을 확장하고 계속 소수의 벌쳐를 상대 진형으로 보내 일꾼 사냥을 계속했다. 박정욱은 레이스와 벌쳐로 수비와 견제를 동시했지만 여의치 않는 상황.
마지막으로 임요환은 벌쳐 2기와 골리앗 2기가 박정욱의 본진에 난입시켜 일꾼을 잡아내며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공식전에서 임요환을 앞세워 첫 승리를 거둔 공군은 8강에서 SK텔레콤 T1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 e스포츠PC 슈퍼파이트 4회 에이스 결정 토너먼트
▲ 12강 3경기 대한민국 공군 vs STX 소울
임요환(테란, 1시) 승 박정욱(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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