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들 해외 전훈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7.01.28 08: 42

'해외 전지훈련으로 담금질을 완성한다'.
올 시즌 우승을 기약하고 있는 프로축구단들이 대부분 국내 체력 훈련을 마치고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14개 팀 중 해외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클럽은 11개 팀이다. 일본에 여장을 푸는 수원과 성남, 중국으로 가는 광주만이 다음달 5일 비행기를 탄다.
각 팀들은 해외 전지 훈련을 통해 올 시즌 주로 사용할 전술을 다듬을 계획이다. 또한 강도 높은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주전과 비주전 멤버들을 가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26라운드 단일리그 후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각 구단은 승점 3을 얻기 위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가장 인기 있는 전지 훈련지는 터키다. 터키 출신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맡고 있는 FC 서울을 비롯해 울산 현대와 포항, 대구와 전북 등 5개 클럽이 캠프를 차렸다. 터키는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동유럽권과 북유럽권 클럽들이 시즌을 앞두고 많이 찾고 있어 좋은 연습 경기 상대를 구할 수 있다.
수원과 성남은 일본 구마모토로 향한다. 한국과 시차가 없어 컨디션 조절에 용이하고 날씨도 따뜻해 훈련지로는 손색이 없다. 또한 J리그 클럽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전남과 광주는 중국 쿤밍으로 향하고 경남과 제주는 축구의 나라인 브라질로 향한다. 브라질의 경우 훈련과 동시에 용병을 쉽게 물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과 인천, 두 항구 도시 클럽은 나홀로 행보를 한다. 부산은 스페인의 카디스로 가고 인천은 K리그 클럽으로서는 특이하게 괌으로 향한다. 고종수가 합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전은 사이프러스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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