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스프링캠프는 시작도 안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주위에선 모든 걸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추신수(25)를 비롯한 유망주들이 대거 트리플A 바펄로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데이빗 델루치와 트롯 닉슨 등 두 명의 베테랑 왼손잡이 외야수를 영입함에 따라 자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이런 와중에 바펄로의 한 지역 신문도 맞장구를 치고 있다. '우리 팀이 강해지게 됐다'며 반색하고 있다. 바펄로에서 발행되는 '바펄로뉴스'는 28일(한국시간)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되려면 한참 남았지만 바펄로 라인업은 사실상 결정됐다'고 썼다.
신문은 '벤 프란시스코,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제이슨 쿠퍼, 추신수로 외야가 정비됐다. 3루와 선발 로테이션의 4자리도 채워졌다'고 소개했다. 연고 구단 전력이 강해진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는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쯤 정해진다. 현재로선 모든 건 추측과 전망에 그칠 따름이다. 그럼에도 클리블랜드는 물론 산하 마이너리그를 연고로 하는 구단의 지역 언론까지 추신수의 마이너리그행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추신수로선 이번 스프링캠프를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할 상황이다. '막판 뒤집기'를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쏟아부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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