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화재는 현대 캐피탈의 천적이었다.
대전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힐스테이트 V리그에서 2세트까지 듀스접전을 펼치며 3-0(26-24 35-33 25-22)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레안드로는 혼자 3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역시 라이벌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 1세트 초반 삼성이 앞서나갔으나 현대가 따라붙었다. 13-13 상황에서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했다. 20-18 삼성이 2점 앞선 상황에서 신선호의 블로킹이 나오며 21-18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는 다시 따라붙으며 21-21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던 양 팀은 24-23 삼성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숀 루니가 레안드로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면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에는 신진식이 있었다. 신진식은 연속 2득점을 만들어내며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어느 팀 하나 쭉 앞서가지 못하고 계속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았다. 삼성은 20-20 동점 상황에서 후인정의 스파이크 범실에 힘입어 앞서나갔으나 다시 이어진 현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21-22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양 팀은 계속 점수를 주고받으며 23-23을 만들었다. 이 상황 이후에도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1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상태가 되었다. 33-33 상황에서 후인정의 서브 범실로 34-33으로 앞선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레안드로가 마무리를 지으며 35-33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들어서는 삼성이 기세를 올리며 밀어붙였다. 레안드로의 타점높은 스파이크와 다른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하며 손쉽게 25-22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삼성은 9연승으로 달리며13승 1패를 기록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한편 인천 도원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한공과 구미 LIG와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2(14-25 17-25 25-23 25-23 20-18)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2세트를 내주었으나 이후 세 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대한항공의 보비는 홀로 4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LIG는 윈터스가 34득점, 이경수가 26득점을 올리며 분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여자부에서는 한국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0(25-16 25-21 25-16)으로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레이첼이과 한송이가 각각 32득점, 16득점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김민지가 17득점으로 분전한 GS 칼텍스를 물리쳤다. KT&G와 흥국생명의 경기 역시 흥국생명이 3-0(25-9 25-20 25-19)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9로 손쉽게 따내는 등 시종일관 앞선 경기력을 자랑했다.
▲ 경기 결과
△ 대전
삼성화재 3(26-24 35-33 25-22)0 현대캐피탈
- 여자부 -
KT&G 0(9-25 20-25 19-25)3 흥국생명
△ 인천
대한항공 3(14-25 17-25 25-23 25-23 20-18)2 LIG
- 여자부 -
GS 칼텍스 0(16-25 21-25 16-25)3 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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