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흥행' 김아중, "출연료말고는 없어요"
OSEN 기자
발행 2007.01.28 15: 53

김아중은 요즘 행복하다. 또 무섭기도 하다. 3번째 영화 출연작이자 첫 주연인 '미녀는 괴로워’가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흥행 배우 소리를 들으면 기쁘다기 보다는 무섭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개봉한 '미녀'는 여러가지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후 5주 동안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사상 유례없는 진기록이다. 이번 주말에도 2위를 사수할 가능성이 높다.
또 김아중이 부른 OST '마리아'는 각종 음악 차트에서 수 주간 정상을 지켰다. 휴대전화 벨소리 다운로드로도 경이적인 판매 실적을 올렸고, 길거리 곳곳에서 '마리아'가 울려퍼질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럼에도 김아중은 "자신있는 부문에만 전력을 다하는 스타일"이라며 "노래로 외도할 생각은 없고 연기에 전념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미녀'는 25일 ‘공동경비구역 JSA'(583만명)를 제치고 역대 흥행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9위 '투사부일체'(610만)와 8위 '쉬리'(620만)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제작사는 기대 이상의 관객 동원으로 500만명 관객 돌파 때는 대규모 축하 파티를 여는 등 축제 분위기다.
그렇다면 김아중은? '미녀'의 극장 흥행과 직접 부른 OST의 대성공으로 러닝 개런티 수입이 엄청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번 영화 출연에서는 러닝 개런티 계약이 없었던 걸로 들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영화쪽 경력이 많은 주진모와는 계약 조건에서 크게 차이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미녀'의 흥행 대성공이 김아중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어느 정도의 보너스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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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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