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팀이 역대 한중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중국 원정경기 첫 승을 거뒀다.
KBL 올스타팀은 28일 중국 우시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제3회 인천광역시장배 한중 올스타전 1차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올루미데 오예데지(22득점)와 단테 존스(23득점) 등 용병들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는 활약으로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이 있는 왕즈즈와 NBA급 실력을 가진 이천리안이 버틴 CBA 올스타팀을 75-73으로 물리쳤다.
KBL 올스타팀은 존스와 오예데지가 1쿼터에만 9득점과 6득점을 넣는 활약으로 18-6까지 멀찌감치 달아난 끝에 1쿼터를 20-14로 마쳤고 2쿼터 시작과 함께 존스의 3점슛과 슬램덩크, 페이드어웨이 슛이 연속해서 들어가며 27-14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하지만 존스가 일찌감치 파울 3개를 범하며 빠진 사이 왕스펑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한 CBA 올스타에 밀려 1, 2쿼터 전반을 42-35로 추격당한 KBL 올스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왕즈즈에게 연속 5득점, 왕스펑의 2득점으로 42-4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쿼터까지 56-54, 2점차로 앞선채 마친 KBL 올스타는 57-56까지 추격당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채 김주성의 자유투와 덩크슛, 오예데지의 자유투 등으로 종료 1분 40초를 남겨놓고 75-69, 6점차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BL 올스타는 11.1초를 남겨놓고 75-73으로 다시 쫓겼지만 나머지 시간을 모두 소진하며 2점차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당초 제3국 심판이 1명 들어오기로 했던 이 경기는 비자 문제때문에 예전처럼 중국인 심판 2명과 한국인 심판 1명으로 진행됐고 서로 상대팀 선수들을 향해 이해할 수 없는 파울이나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 등을 경쟁적으로 불어 맥이 빠지고 말았다. 심판의 휘슬이 이어지다보니 올스타전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는 찾아볼 수 없었고 70점대의 낮은 점수에서 승패가 갈리고 말았다.
한편 2쿼터가 끝난 후 하프타임에 벌어진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신기성이 예선전에서 21점을 기록해 결승에 오른 뒤 주팡위와 대결에서 23점을 넣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주팡위는 예선전에서 25점을 넣으며 19점과 11점에 머무른 장진송과 두펑을 제쳤지만 결승에서는 3점슛 감각이 떨어져 16점에 그치며 신기성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 28일 전적
△ 한중 올스타 1차전 (중국 우시)
CBA 올스타 73 (14-20 21-22 19-12 19-19) 75 KBL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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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서 열린 한중올스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