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첸코,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부활하나
OSEN 기자
발행 2007.01.29 07: 48

'무결점 스트라이커 부활하나?'.
안드리 셰브첸코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위컴과의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경기서도 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셰브첸코는 29일 새벽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끝난 FA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셰브첸코는 전반 9분 디디에 드록바가 수비진과 헤딩 경합 후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로써 셰브첸코는 위컴전에서의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셰브첸코에게 2경기 연속골은 큰 의미를 가진다. 바로 셰브첸코에게 닥친 일련의 위기를 실력으로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동안 셰브첸코는 기대에 비해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셰브첸코를 홀대하기도 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또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등 클럽 임원진과 무리뉴 감독간의 불화설의 진원지로 여겨지며 주위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팀 간판 공격수인 드록바 역시 "셰브첸코가 첼시에서 성공하려면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셰브첸코지만 아직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바로 위컴이나 노팅엄 포레스트가 모두 프리미어십이 아닌 하부리그 팀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완벽 부활 여부는 오는 1일 새벽 홈에서 벌어질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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