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강자, SBS TV 주말드라마 ‘게임의 여왕’(이유진 극본, 오세강 연출)이 남녀 주인공 신전(주진모 분)과 은설(이보영 분)의 결혼을 끝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한 가정의 모든 재산을 빼앗고 그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간 한 남자에게 대를 이어 복수한다는 줄거리를 가진 ‘게임의 여왕’은 결국 두 원수 집안의 후손들이 행복한 결혼으로 서로를 용서한다는 결말을 지으며 막을 내렸다.
드라마 자체가 크게 이슈는 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던 ‘게임의 여왕’은 마지막 회 시청률이 17.2%(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끝까지 조용하면서도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인했다.
남녀 주인공인 주진모와 이보영은 “가장 무서운 복수는 용서”라는 말을 교훈처럼 남긴 채 결국 상대를 용서하고 받아들인 이보영이 게임에서의 승자, 즉 게임의 여왕이 되는 설정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지나치게 작위적인 상황 설정이 공감을 얻지 못한 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통속적인 멜로 드라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에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아쉬움도 남겼다.
‘게임의 여왕’ 후속으로는 이미연 윤계상 주연의 ‘사랑에 미치다’가 준비 돼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