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사유는 눈이 잘 안 보여서...".
지난해 니혼햄에 44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17년 프로 인생을 접은 '우주인' 신조 쓰요시(35)가 실제 은퇴 이유는 "시력이 저하돼서"라고 고백했다.
신조는 지난 28일 35번째 생일을 맞아 재개시킨 자신의 사이트 '클럽 신조'에 "야구를 단념하게 된 원인은 사실 눈이었다. 지난해 개막하고 나서 1주일 정도 지난 뒤 어느 경기에서 갑자기 볼이 보이지 않게 됐다. 특히 우완 투수의 커브나 좌완 사이드암과 상대했을 때 최악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신조의 눈에 이상이 있었다는 데 대해서 소속팀 니혼햄은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신조의 마지막 시즌 성적은 126경기 출장에 타율 2할 5푼 8리, 113안타 16홈런 62타점이었다.
신조는 "(서핑이나 등산 등을 즐기며) 아이처럼 살고 있다"고 동정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야구선수도 탤런트도 아닌 일반인"이라고 언급, 당분간은 잠행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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