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의 마이너리그 선수까지 분석하겠다".
호시노 센이치(60) 일본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대만을 꺾기 위해 양국의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과 대만의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미국에 진출한 선수들까지 이 잡듯이 뒤지겠다는 말이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28일 밤 NHK의 종합스포츠 프로그램 '선데이스포츠'에 출연, 오는 11월 베이징 올림픽 예선서 격돌한 한국과 대만을 다시 한 번 경계했다. 그는 "대만은 북경에서 벌어지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의욕이 넘쳐나고 있다. 또 WBC에서 한국에 두 번이나 졌던 것을 여러분들은 잊어버리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특히 호시노 감독이 경계하는 부분은 미국에서 뛰고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만 선수들은 트리플 A를 포함해 20명이 있다. 숨은 트리플 A와 더블 A 선수를 체크하는 것이 큰 일이지만 철저하게 대비해야 된다. 제로 상태의 데이터로 싸운다면 선수에게 미안한 일이다"며 영상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하다면 분석요원까지 미국에 파견할 방침도 밝혔다.
한편 호시노 감독은 일본대표팀의 구성과 관련. 투수는 8~9명, 포수 2명, 나머지는 야수로 꾸리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부상과 슬럼프도 있으나 차분히 여름까지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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