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적응이 우선 과제'.
'라이언킹' 이동국(28)이 잉글랜드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과 다른 잔디 상태부터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9일 인천공항 2층 스카이라운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생각보다 잔디가 질었다" 며 "공을 잡을 수 있는 거리임에도 생각보다 몸이 안 나간다거나 공이 빠르게 굴러 일정 기간 적응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동국은 잔디 적응에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서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는 웨이트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모습이었다. 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며 "몸싸움도 거칠고 심판들 역시 파울에 대해 휘슬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팀에 합류하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겠다" 고 밝혔다.
그 외에 문제에 대해서 이동국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먹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고 말했다.
언어 문제에 대해서도 "미들스브러의 사투리가 심하다던데 아직까지 영어의 사투리와 표준어를 구분할 만큼의 실력은 되지 않는다" 며 "하지만 아내(재미교포 출신)에게 영어를 많이 배웠고 미들스브러 측에서도 영어 교사를 붙여주기로 했다. 내가 열심히 하면 1년 후에는 영어로 인터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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