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V' 박용수, 칸 대회서 카오클라이와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1.29 15: 18

다음달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대회 슈퍼파이트에 출전하는 박용수가 태국의 격투기 스타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격돌한다.
K-1 칸 대회를 주최하는 T-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박용수와 카오클라이가 슈퍼파이트에서 격돌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T-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칸 대회 기자회견을 통해 박용수가 카오클라이나 나카사코 쓰요시(일본)이 맞붙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K-1 월드그랑프리 2004 서울대회에서 데니스 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카오클라이는 서울대회 우승을 통해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4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카오클라이는 K-1 월드그랑프리 2004 파이널 8강전에서 마이티 모(미국)를 하이킥으로 쓰러뜨리기도 했다.
또 카오클라이는 2005 서울대회에서 최홍만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6 서울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쓰요시에게 판정패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기도 했다.
한편 T-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박용수의 경기는 K-1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경기는 K-1에서 한단계 발전하기 위한 넘어야 할 산"이라며 "대부분 전문가들이 카오클라이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스티브 칼라코다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용수도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카오클라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로 경기한다는 것은 제대로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남은 기간 훈련에 매진하여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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