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05년 심장 이상과 대학진학을 위해 은퇴했던 신혜인(22)이 모처럼 농구장을 찾았다.
신혜인은 부친 신치용(52) 삼성화재 감독과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로도 뛰었던 모친 전미애(48)씨와 함께 29일 용인 삼성생명과 안산 신한은행의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가 열린 용인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혜인은 숙명여고 재학중이던 지난 2003년 농구연맹회장기 여자 고등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2003년 드래프트를 통해 부천 신세계(당시 광주 신세계)에 입단, '얼짱 스타'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입단 2년만에 은퇴의 길을 선택했다.
모처럼 농구장을 찾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신혜인은 "삼성생명에서 뛰고 있는 친구를 응원하러 왔다"며 "마침 아버지도 삼성생명을 응원하기 위해 농구장을 방문한다고 해서 가족이 함께 왔다"고 밝혔다.
이어 농구를 다시 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신혜인은 "농구를 보는 것은 재미있지만 더이상의 미련은 없다"고 말한 뒤 "이번에 서울여대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학업에 더욱 신경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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