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농구에 거의 적응됐다".
용인체육관에서 29일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33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로렌 잭슨(26)이 한국농구 적응을 마쳤다고 밝혔다.
잭슨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한동안 독감으로 고생했는데 이젠 괜찮다"며 "또 한국농구 적응도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거의 적응됐고 체력적인 문제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 우리은행의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28) 등 용병들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잭슨은 "포지션도 다르고 경기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비교되는 것은 상관없다"며 "단지 외국인 선수들과의 매치업에서 어떻게 상대하느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잭슨은 "변연하(27)가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출전해 힘을 보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변연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데다가 작은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코트에서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팀 승리의 공로를 변연하에게 돌리기도 했다.
한편 왼쪽 발목과 아킬레스건염으로 6주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압박붕대를 하고 나와 9득점을 올리는 부상 투혼을 보인 변연하는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밖에 안된다. 이를 악물고 뛰었다"며 "의사로부터 6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대로 하면 올시즌을 뛸 수가 없기 때문에 연습을 줄이는 대신 경기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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