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이승엽과 대결의식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1.30 07: 11

"이승엽과 대결의식은 없다".
일본의 는 30일 '이병규(32·주니치)는 이승엽(요미우리)을 안중에도 두지 않아'라는 자극적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사실 29일 나고야돔의 주니치 팀 훈련에 첫 참가한 이병규는 이승엽에 대해 질문받자 "이승엽과 내가 1:1로 싸우는 게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팀 대 팀으로 경쟁하는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냈을 뿐이다.
이병규는 한국에서 열린 입단 회견에서도 "이승엽은 홈런타자고 나는 단타 위주다"라는 요지로 발언, 직접적 경쟁 상대일 수 없음을 드러냈었다. 결국 '안중 없음' 헤드라인은 일본 언론의 호들갑으로 치부할 일이다. 좋게 보면 그만큼 이병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쪽으로 해석된다.
실제 를 비롯해 등은 일제히 이병규의 주니치 훈련 합류 기사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병규는 약 2시간 가까이 펼쳐진 송구, 러닝, 타격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병규는 60m 원거리 송구 때, 이를 훨씬 능가해 80m까지 던지는 강견을 과시해 보였다. 이로써 이병규는 좌익수보다 중견수 기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편 주니치 구단은 이병규의 일본내 애칭 모집에도 들어갔다. 이병규는 LG 시절, '적토마'란 수식어로 통했으나 새로운 닉네임을 찾고 있다. 29일 홈구장에서 첫 팀훈련을 소화한 이병규는 30일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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