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SF와 계약 임박, 최대 2000만 달러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7.01.30 07: 2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배리 본즈(43)가 원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사인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계약에 합의한 뒤 근 2달여 만이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80만 달러를 받기로 합의한 본즈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다. 구단의 신체검사를 통과할 경우 계약은 최종 확정된다. 본즈는 지난해 출장 기록(130경기 493타수)을 넘어설 경우 보너스로 42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본즈는 최대 2000만 달러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주위에서는 본즈 재계약이 늦어진 배경을 두고 갖가지 얘기가 나돌았다. 본즈 측근들의 무분별한 클럽하우스 출입을 샌프란시스코가 용납하지 않겠다고 해 마찰이 빚어졌다는 얘기부터 연방대배심 의증혐의를 받고 있는 본즈를 압박하기 위해 구단이 일부러 '지연작전'을 펼쳤다는 설도 있었다.
여기에 본즈는 최근 암페타민 양성반응 사실이 알려지면서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 2004년 발코파문으로 스테로이드 복용사실이 공개된 이후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미 언론에서는 '본즈와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며 구단을 부추키기도 했다. 그러나 처음 계약에 합의한 뒤 7주 반 만에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즈는 지난해 타율 2할7푼 26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367타수에 볼넷 115개를 얻었다. OPS 0.999(출루율 0.443 장타율 0.608)로 건재를 과시했다.
행크 애런의 통산 최다홈런(755개)에 21개차로 다가 선 그는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올 시즌 대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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