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소속팀 피닉스 선스의 17연승을 이끈 스티브 내시가 2주 연속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30일 공식 홈페이지(www.nba.com)를 통해 피닉스의 상승세를 이끈 내시가 서부 컨퍼런스 1월 네 번째 주간 MVP에 선정됐고 시카고 불스의 벤 고든은 동부 컨퍼런스 주간 MVP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네 번째 주와 1월 세 번째 주에도 주간 MVP로 선정됐던 내시는 이로써 2주 연속이자 시즌 세 번째로 주간 MVP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들어 내시 이전에 주간 MVP로 2주 연속 및 세 번 선정된 선수는 길버트 어리너스(워싱턴 위저즈)가 유일했다.
내시는 지난 23일부터 지난 29일까지 열렸던 네 차례 경기에서 평균 22.5득점과 14.8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피닉스 창단 첫 17연승을 이끌었고 18득점과 1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지난 27일 밀워키 벅스전에서는 올시즌 들어 가장 많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또 시카고 선수 중 처음으로 주간 MVP를 차지한 고든은 4경기 평균 26.8득점, 4.3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지난 28일 마이매미 히트와의 경기에서는 34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00-97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리처드 해밀튼(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저메인 오닐(인디애나 페이서스), 자말 크로퍼드(뉴욕 닉스), 크리스 보시(토론토 랩터스), 앤트완 제이미슨(워싱턴 위저즈) 등이 후보로 올랐지만 고든에 밀렸고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더크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를 비롯해 알 해링턴(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엘튼 브랜드(LA 클리퍼스),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 주간 MVP에 도전했지만 내시의 강력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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