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과 피오나 사이에 태어날 아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올 해 5월 18일 북미지역에서 개봉할 애니메이션 시리즈 '슈렉 3'에 대한 궁금즘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 마지막 부분에 베일 덮힌 유모차가 등장하고, 이를 본 슈렉이 깜짝 놀라기 때문이다. 슈렉 팬들은 벌써부터 유모차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가 슈렉, 피오나 부부의 자식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흙탕에서 목욕하고 거품 방귀를 터뜨리는 오우거 슈렉과 산적 수십명을 가볍게 처리하는 피오나 공주의 자식이라니. 다소 김이 빠질 법한 시리즈 3편에서 제작사 드림웍스가 히든 카드로 집어넣은 소재임이 분명하다.
'슈렉 3' 공식 홈페이지(영문판)에 드러난 스토리 라인은 전편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피오나의 아버지인 헤롤드 왕이 병석에 눕자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슈렉이 떠오른 것. 왕족처럼 차려입고 나란히 선 오우거 부부의 모습이 이채롭다. 여기에 왕위를 노리는 프린스 차밍의 복귀로 왕국은 시끄러워지고 덩키와 장화신은 고양이의 사고치는 실력은 3편에서 더 위력을 발휘한다.
목소리 출연도 그대로다. 마이크 마이어스(슈렉)와 카메론 디아즈(피오나)를 비롯해 에디 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 줄리 앤드류스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등장 인물 아티의 목소리를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았다는 후문. 할리우드 최고의 연상 연하 커플이던 디아즈와 팀버레크는 지난 12월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영화 녹음은 다행히 그 전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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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