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의 끝모르는 연승 행진을 저지한 것은 미네소타의 이리떼들이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30일(한국시간) 타깃 센터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혼자서 44점을 넣은 케빈 가넷(11리바운드, 3스틸)의 원맨쇼에 힘입어 라자 벨(26득점, 3점슛 5개), 숀 매리언(24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스티브 내시(20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맞선 피닉스를 121-112로 물리쳤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22승 22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서부 컨퍼런스 북서지구 3위를 계속 지킴과 동시에 지구 2위 덴버 너기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고 피닉스는 한달만에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36승 9패가 됐다.
북미지역에 사는 얼룩이리들을 뜻하는 팀버울브스의 대장격은 단연 가넷이었다. 108-107로 근소하게 앞서있던 경기 종료 5분 4초전 가넷의 점프슛으로 3점차로 달아난 미네소타는 마크 매드센(6득점, 8리바운드)의 레이업슛으로 112-107로 앞선 상황에서 가넷의 연속 2개 2점슛으로 종료 2분 29초를 남겨놓고 116-107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피닉스가 아마리 스터드마이어(10득점, 4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쫓아오자 가넷은 종료 1분 58초를 남겨놓고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성공시켰고 보리스 디아우(12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의 3점포로 118-112로 쫓긴 상황에서도 가넷은 종료 33초전 매리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가넷은 종료 32초전 벨의 공을 스틸한 뒤 종료 13초전 벨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이날 득점기록을 44점으로 늘렸다.
한편 같은 북서지구 선두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유타 재즈, 덴버는 각각 뉴저지 네츠, 샬럿 밥캐츠에게 덜미를 잡혔다.
유타는 에너지 솔루션스 센터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종료 1분 22초를 남겨놓고 데론 윌리엄스(25득점, 5어시스트)의 2점슛으로 114-110으로 앞섰지만 미키 무어(9득점, 5리바운드, 5스틸)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한 뒤 종료 6초전 빈스 카터(33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게 슬램덩크를 얻어맞고 114-113으로 쫓겼다.
종료 5초를 남겨놓고 윌리엄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115-113으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카터의 버저비터 3점포로 115-116, 1점차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제이슨 키드(22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까지 승리에 힘을 보태며 1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안은 뉴저지는 22승 23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지구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또 덴버는 펩시 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앨런 아이버슨(31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과 카멜로 앤서니(2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원투펀치'가 분전했지만 제럴드 월레스(25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브록)와 에메카 오카포(18득점, 10리바운드, 5블록)를 앞세운 샬럿 밥캐츠에 101-105로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애틀랜타 호크스는 조 존슨(34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올랜도 매직을 93-83으로 꺾었고 휴스턴 로키츠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5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5-84, 21점차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 30일 전적
애틀랜타 93 (28-21 20-20 23-17 22-25) 83 올랜도
멤피스 124 (34-34 21-32 28-27 41-24) 117 새크라멘토
뉴올리언스 103 (29-25 19-21 28-25 27-20) 91 포틀랜드
미네소타 121 (29-31 31-37 34-27 27-17) 112 피닉스
휴스턴 105 (29-21 29-13 31-17 16-33) 84 필라델피아
덴버 101 (34-31 24-30 21-20 22-24) 105 샬럿
유타 115 (26-20 30-33 31-35 28-28) 116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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