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돈을 받았기에 부담된다. 그러나 45홈런이 목표다".
요미우리 이승엽(31)이 30일 일본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5홈런을 올 시즌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승엽은 "지난해 41홈런을 쳤으니 45홈런에 도전하겠다. 7~8월까지 홈런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면 홈런왕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요미우리 4번타자로서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이승엽은 겨울 훈련에 만족하고, 무릎 상태도 완쾌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체력 상태는
▲좋다. 2개월 연습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몸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아는데 3월말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페이스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엽은 이제 30대로 접어들기에 약해질 때를 대비해 음식이나 체력 조절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언급했다. 체력과 더불어 하체 강화를 강조했다).
-향후 일정은
▲오늘 도쿄에 들어간 뒤 내일 미야자키로 가 2월 1일부터 최상 컨디션으로 훈련에 돌입할 것이다. 요미우리 4번타자로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지금 심정은
▲장기계약을 했고, 큰 돈을 받았기에 부담은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 무릎은 완벽하다. 목표는 팀 우승이다.
-주니치에 이병규가 왔다
▲재미있을 것 같다. 일본에서도 최고 선수 실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40~50홈런 얘기가 나온다
▲목표는 45홈런이다. 지난해 41홈런을 쳤으니까. (이어 이승엽은 3할-120타점을 추가 목표로 덧붙였다).
-시범경기 임할 각오는
▲2월 1일부터 다 중요하다. 그러나 부상 경력이 있기에 몸이 안 되면 2군에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 몸은 아니라 생각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과 가족에게 웃음주는 방법은 야구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친상을 겪으며 아버지도 힘들었을 것이다. 아버지마저 몸 안 좋으면 걱정하니까 건강하게 잘 계시길 바란다. 야구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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