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빅리그의 韓日 대접차이 이해안가"
OSEN 기자
발행 2007.01.30 15: 40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은 마쓰자카-이가와-이와무라 등 일본 A급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나는 못가게 돼) 많이 아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승엽은 30대 후반에 피츠버그행을 이룬 구와타의 사례를 대며 빅리그 꿈을 완전히 접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한국과 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경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실력 이상으로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 시장에서 일본세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들렸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아마도 일본은 성공한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또 인정하기는 싫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면에서 한국보다 일본이 우위"라고 자가분석했다.
지난 시즌 5홈런을 뽑아냈던 이가와의 뉴욕 양키스행에 대해서는 "가서 한번 (제2의 이가와를) 찾아봐야죠"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승엽은 이가와에 대해 "잘 못 말하면 일본 언론에 난다"고 주저하면서도 "빠른 볼 위주에 단조로운 패턴이어서 치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초강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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