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0일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한 ‘마파도2’(이상훈 감독,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최고 코믹장면은 어떤 것일까? 한 영화예매사이트에서 진행한 폴이벤트 결과 일명 ‘안테나 사건’이 가장 웃긴 장면으로 꼽혔다.
‘안테나 사건’은 지붕위에서 안테나를 잡고 있던 충수(이문식 분)가 갑자기 배에서 급박한 신호가 오고, 지붕에서 떨어져 결국 바지에 큰 실수(?)를 하는 장면이다. ‘충수’ 이문식의 굴욕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면은 총 참여자 중 3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장면은 ‘마파도2’에서 유일하게 와이어 액션이 가미됐다. 비교적 안전하지 않은 시골집 지붕 위에서 하는 촬영이라 다소 위험한 상황이지만 이문식은 대역을 거부하고 “이 장면은 내가 꼭 찍겠다”며 직접 촬영에 임했다.
1월 18일 개봉한 ‘마파도2’는 ‘속편이 전편만 못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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