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92억원에 AC 밀란 이적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7.01.31 07: 12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3번이나 받았던 호나우두(31)가 이탈리아 AC 밀란 이적을 확정했다.
AC 밀란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acmilan.com)를 통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에 대한 모든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호나우두와도 오는 2008년 6월 30일까지 18개월 동안 계약에 합의, 영입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는 합의에 따라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으나 AP 통신 등 외신들은 780만 유로(약 92억 원)인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호나우두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5년 여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로 복귀하게 됐다.
또 호나우두는 자신의 등번호인 9번을 이미 필리포 인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99번을 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호나우두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체중을 줄이라고 압박했던 파비오 카펠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탈리아 방송 와 인터뷰에서 "호나우두가 AC 밀란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호나우두가 새로운 팀에서도 행운이 함께 하길 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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