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5홈런 맹세, 베이징 올림픽보다 요미우리, 천국에 가신 어머니에게 우승 바치겠다'.
요미우리 기관지격인 는 31일 이승엽의 한국 출국 소식을 1면 톱기사로 다루며 위와 같은 제목을 뽑았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의 위상이 재차 실감되는 장면이다.
이 신문 역시 한국 언론과 마찬가지로 이승엽의 '45홈런 공약'을 가장 부각시켰다. 이어 '이승엽이 45홈런을 쳐낸다면 지난 2004년 터피 로즈가 세웠던 요미우리 용병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는 '이를 위해 이승엽은 모친상 3일 후 훈련을 재개했다. 16%였던 체지방률은 12%까지 떨어져 최고의 몸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승엽은 "(수술받은 무릎이 완쾌됐기에) 2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요미우리 자체 평가전 참가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요미우리 우승을 제1목표로 설정하면서 "지난해 5등인데 더 떨어질 데가 있는가"라고 반문, 올 시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요미우리는 원래 시끄러운 곳"이라고도 언급, 거액 장기계약에다 주전 경쟁이 필요없어 "안정적이지만 한편으론 부담도 좀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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