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비디오 판독 기술 도입해야"
OSEN 기자
발행 2007.01.31 07: 55

축구 전반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과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치는 알렉스 퍼거슨(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비디오 판독 기술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디오 판독 기술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감독이 이와 같은 주장을 한 것은 28일 포츠머스와의 200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네마냐 비디치와 헨릭 라르손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 등으로 무효처리됐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당시 그 판정이 모두 오심이라며 이런 실수들을 바로 잡기 위해 비디오 판독 기술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의 축구는 시야를 더욱 넓혀야만 한다"고 운을 뗀 뒤 "포츠머스전과 같은 경기는 바로 축구에 기술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지네딘 지단이 지난해 독일 월드컵에서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하는 모습이 TV 화면에 잡힌 덕에 대기심이 주심에게 알릴 수 있었다"며 "기술 도입은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고 꼭 내가 살아있을 때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각종 과학기술이 축구에 적용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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