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 개조에 성공했다', '3관왕도 가능하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미야자키 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에 입국하자 일본 언론들이 부산하기 시작했다. 모든 언론들은 31일 이승엽의 일본 입국 소식과 함께 "올해 45홈런과 우승을 하겠다"는 그의 포부 등을 일제히 전했다.
이 가운데 는 이승엽이 육체 개조에 성공하고 일본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왼쪽 무릎수술, 모친상 등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고난과 슬픔을 넘어 정신적으로 성공한 이승엽이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과 3관왕의 결의를 보였다고 거창한 수사를 동원해 이승엽의 일본 입국을 보도했다.
이승엽의 업그레이된 파워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미일야구를 관전하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파워에 자극을 받아 한국에서 '가혹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신문은 "스스로 (힘들어) 눈물이 날 때까지 맹렬한 연습으로 지금의 팔 두께는 지난해에 비해 1.5배 정도로 굵어졌다. 지금 이승엽은 방망이를 젓가락처럼 취급할 수 있다"는 관계자의 말도 소개했다.
는 이와 함께 이승엽이 지난해 성적을 상회한다면 3관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타율 3할2푼3리(2위) 41홈런(2위) 108타점(4위)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지난 30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올해 목표를 45홈런 120타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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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국내서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