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사태는 선수단 첫 월급일인 2월 25일 이후에나 해결책이 나올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2007년 정기 이사회를 갖고 도시연고제 및 전면 드래프트 도입, 해외파 복귀 제한 일시적 해제, 주말경기 오후 5시 개시 등을 결정했으나 새로운 인수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는 현대 유니콘스 문제는 뚜렷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사회 후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일단 올 시즌은 8개 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2월 25일까지 해결책을 찾아본 후 긴급 이사회를 갖기로 했다. 현대 구단도 나름대로 자구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나머지 7개 구단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충분히 의견을 나눴으나 당장 정답은 안나오고 있다. 돈문제가 걸려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하 총장은 "이번 도시연고제 및 전면 드래프트제 도입도 타구단들이 현대 구단을 배려한 차원도 있다. 전면 드래프트를 반대하던 구단들도 현대를 도와주기 위해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결국 현재까지는 현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대책은 없는 셈이다. 현대 구단 인수에 관심을 갖는 기업도, 현대가의 지원책 등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2월 25일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KBO 이사회는 현대 구단을 관리처분하거나 7개 구단으로 시즌을 운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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