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이 미들스브러 공식 입단식에서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됐다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지난 1월 31일(한국시간) 밤 로클리프 파크에서 열린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여기에 왔으며 미들스브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언제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겠다는 꿈을 가져왔고 이젠 열심히 노력하고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꼽으면서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전 출전을 희망한 이동국은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고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TV에서만 봤던 팀에서 뛰고 그런 팀들과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며 미들스브러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소감도 전했다. 또 이동국은 "지난 시즌 심각한 부상(무릎 인대 파열)을 당했기 때문에 미들스브러가 나와 계약하기 전에 테스트한 것을 십분 이해한다"며 "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고 테스트 기간동안 선수들이 너무나 잘 대해줘 무척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해 미들스브러에서 실시한 테스트가 기량과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이 아닌 체력과 몸상태를 본 것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등번호 18번이 박힌 유니폼을 받아든 이동국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미들스브러에서 경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미들스브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