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승 4무 5패, 승점 34로 4위로 밀려나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전임자이던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을 재기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fcbayern.t-com.de)를 통해 오는 2008년 7월 1일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마가트 감독을 경질하고 히츠펠트 감독에게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결정이 VfL 보훔과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감독을 경질한 데다 칼 하인츠-루메니게 회장도 "다음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순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혀 올 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기록하고 있는 4위에는 UEFA컵 출전권만 주어지며 2위까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이 따낼 수 있다. 3위를 차지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지만 예선전을 치러야만 한다. 지난 1982년과 1986년 월드컵 독일 대표로 활약했던 마가트 감독은 함부르크 SV, 1. FC 뉘른베르크, 베르더 브레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2004년 7월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맡아 3년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2004~2005 시즌과 2005~2006 시즌에는 2년 연속 리그와 독일축구협회(FA)컵 2관왕에 등극시키기도 했지만 경질의 칼날을 맞고 말았다. 마가트 감독은 "기분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2년 6개월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바이에른 뮌헨이 최고의 자리에서 계속 성공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말로 사퇴의 변을 전했다. 한편 재기용된 히츠펠트 감독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감독. 199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히츠펠트 감독은 1998~1999 시즌부터 2000~2001 시즌까지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2000~2001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견인하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