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도 미국 자본에 넘어가나?
OSEN 기자
발행 2007.02.01 09: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버풀도 미국 자본의 손으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인 리버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미국 자본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1월 31일(현지시간) 영국의 각 언론들은 미국인 기업가 조지 질레트가 리버풀 인수전에서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탈(이하 DIC)을 누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대변인은 "질레트가 리버풀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절차에 들어갔다" 며 "앞으로 며칠 내에 결정될 것이다" 고 말했다. 당초 리버풀은 중동계 자본인 DIC로의 매각이 유력했다. DIC 역시 1억 5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그러던 중 미국인 기업가인 질레트가 1억 7000만 파운드를 제시해 협상 중에 있었다. 이같은 소식에 가장 먼저 걱정을 드러낸 곳은 바로 리버풀의 서포터들이다. 리버풀 서포터스 클럽의 레스 로슨 대변인은 "DIC는 리버풀의 팬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역사와 유산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질레트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너무나 없다" 고 말했다. 이들은 질레트가 맨유의 구단주인 말콤 글레이저처럼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는 질레트가 무엇을 원하고 미래에 무엇을 하려는지 기다릴 것이다" 고 덧붙였다. 조지 질레트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몬트리올 캐너디언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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