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또다시 골머리를 앓게 됐다. 팀의 수비를 든든히 지키던 왼쪽 풀백 애슐리 콜(27)이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 애슐리 콜은 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0분 공을 잡자마자 왼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쓰러져 웨인 브리지와 교체되어 들 것에 실려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람파드, 살로몬 칼루의 연속골로 블랙번 로버스에 3-0으로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쫓아가야 할 때에 추진력을 얻지 못해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애가 탈 수 밖에 없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chelseafc.com)를 통해 "애슐리 콜의 무릎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2~3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걷지 못하는 것을 봐서는 심각한 것 같다고 침울해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그래도 우리에게는 브릿지가 있으며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안심"이라며 "하지만 브릿지가 애쉴리 콜 대신 왼쪽 풀백으로 기용될 경우 왼쪽 날개로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이 없어진다"고 덧붙여 선수 기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애슐리 콜은 첼시가 윌리엄 갈라스(30)와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1억 원)를 얹어 아스날에서 데려온 선수. 게다가 갈라스는 지난달 29일 "첼시가 나를 아스날로 보낸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호사가들은 애슐리 콜의 부상이 '갈라스의 저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말을 주고받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