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G, 연세대, 180.3cm)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또 김태술을 포함해 '연세대 빅3'로 분류됐던 이동준(F/C, 198cm)과 양희종(F, 193.1.cm)도 예상대로 나란히 2, 3순위에 지명됐다. 김태술은 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추첨 결과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 SK 강양택 감독대행의 선택을 받았다. 강동희(현 원주 동부 코치)와 이상민(전주 KCC),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의 계보를 이을만한 정통 포인트가드로 평가받고 있는 김태술은 뛰어난 패스 능력과 경기조율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되기도 했다. 스피드가 약간 떨어지고 수비가 약한 것이 흠으로 지적되긴 하지만 타고난 감각에다 슈팅력, 두둑한 배짱까지 지니고 있어 양희종, 이동준과 함께 1순위로 뽑힐 3인방으로 일찌감치 분류됐었다. 또 김태술이 뽑히면서 2005년 방성윤(SK), 2006년 전정규(인천 전자랜드)에 이어 연세대 출신 선수가 3년 연속 1라운드 1순위로 뽑히는 기록을 남겼다. 또 올해까지 10차례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조상현(창원 LG), 김동우(울산 모비스), 방성윤, 전정규에 이어 5명의 연세대 출신이 1순위에 지명받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2순위 지명권을 받은 전자랜드는 이동준을 뽑았으나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서로 맞바꾼 오리온스가 데려갔고 전자랜드는 1라운드 8순위 지명권을 받은 오리온스가 선택한 김영환(F, 고려대, 192.5cm)을 받았다. 이어 3순위인 안양 KT&G는 양희종을 지명했고 전자랜드에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긴 LG는 정영삼(G, 건국대, 185.8cm)을 선택,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김영환 등 2명의 1라운드 선수를 데려왔다. 또 5순위부터 7순위 지명권을 받은 부산 KTF, KCC, 동부는 각각 박상오(C, 단국대, 195.2cm), 신명호(G, 경희대, 183.4cm), 이광재(G, 연세대, 186.2cm)를 뽑았고 2005~2006 시즌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각각 9순위와 10순위 지명권을 받은 서울 삼성과 모비스는 우승연(F, 경희대, 191.8cm)와 함지훈(C, 중앙대, 197.4cm)를 선택했다.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 지명에서는 박구영(G, 단국대, 181.6cm), 신제록(G, 고려대, 188.5cm), 김영수(G, 명지대, 176.3cm), 김봉수(C, 명지대, 197.4cm), 유병재(F, 동국대, 190.1cm), 허효진(F, 중앙대, 189.4cm), 송창무(C, 명지대, 203.3cm), 김동우(G, 한양대, 189.3cm), 박세원(G, 동국대, 182.2cm), 김재환(C, 연세대, 195.8cm)이 차례대로 뽑혔다. 이 중 삼성의 지명을 받은 신제록과 KT&G의 지명을 받은 김동우는 지난해 9월 실시된 이현호, 송태영의 맞트레이드 조건의 일환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33명의 선수 가운데 모두 25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모비스는 4라운드까지 지명을 모두 행사했고 3명을 뽑은 전자랜드도 LG의 1라운드 지명권까지 합해 4명의 신인 선수를 데려와 모비스와 함께 가장 많은 신인을 데려왔다. 또 남정우(F, 176.9cm)와 최고봉(F, 186.6cm) 등은 3라운드로 KTF와 모비스의 지명을 받아 조선대 출신으로 처음으로 프로에 데뷔하는 기쁨을 누렸다. ■ 200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현황 서울 SK - 김태술(G, 연세대) 김재환(C, 연세대) 인천 전자랜드 - 이동준(F/C, 연세대) 박세원(G, 동국대) 정병국(G, 중앙대) 안양 KT&G - 양희종(F, 연세대) 김동우(G, 한양대) 창원 LG - 정영삼(G, 건국대) 송창무(C, 명지대) 부산 KTF - 박상오(C, 중앙대) 허효진(F, 중앙대) 남정수(G, 조선대) 전주 KCC - 신명호(G, 경희대) 유병재(F, 동국대) 원주 동부 - 이광재(G, 연세대) 김봉수(C, 명지대) 대구 오리온스 - 김영환(F, 고려대) 김영수(G, 명지대) 홍성헌(C, 성균관대) 서울 삼성 - 우승연(F, 경희대) 신제록(G, 고려대) 울산 모비스 - 함지훈(C, 중앙대) 박구영(G, 단국대) 최고봉(F, 조선대) 강우형(G, 경희대) ※ 이동준은 대구 오리온스행 / 정영삼, 김영환은 인천 전자랜드행 / 김동우는 서울 삼성행 / 신제록은 안양 KT&G행.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