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뽑은 최희암-유재학, "좋은 선수 많아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7.02.01 16: 48

200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데려오게 된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과 인천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이 워낙 좋은 인재가 즐비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워낙 좋은 선수가 많은데다 아마와 대학농구의 발전을 위해 힘이 닿는데까지 지명할 마음이 있었다"며 "센터 함지훈을 비롯해 가드 박구영, 강우형, 포워드 최고봉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단신 포스트맨(186.6cm)으로 지명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최고봉을 3라운드에서 뽑은 것에 대해 유 감독은 "최고봉은 우수한 기량을 갖고 있는데다 포워드로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포워드로서 상대 공격수와의 높이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라운드만 지명권을 행사했지만 트레이드로 인해 1라운드 2명의 선수를 데려오게 된 최 감독은 "당초 정영삼과 김영환 외에 1명의 선수만 더 뽑을 계획이었는데 가드 박세원과 정병국이 끝까지 지명을 받지 못해 구단 측의 허가를 얻어 선택했다"며 "박세원과 정병국 등 좋은 선수가 계속 남아있어 의외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창원 LG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받아 김태술을 뽑았으면 우리 선수가 되었겠지만 너무 아쉽다"며 "하지만 서울 SK가 김태술을 뽑은 것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임재현을 그만 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만약 임재현이 SK와 재계약하지 않으면 반드시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받아 이동준을 선택했지만 대구 오리온스에 넘겨준 최 감독은 "이동준이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용병들이 득세한 KBL 무대에서는 2, 3쿼터밖에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뽑은 선수 4명 모두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에 드래프트 결과에 대만족한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최희암-유재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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