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의 회심의 카드가 될 것인가?.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세드릭 바워스(29)가 1일 하와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가벼운 캐치볼과 러닝으로 캠프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바워스는 김인식 감독이 마운드 강화를 위해 뽑은 투수다. 올해 10승 이상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바워스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2년(2004~2005년), 라쿠텐 이글스에서 1년(2006년)을 뛰었다. 통산 14승 9패 평균자책점 3.69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는데 모두 요코하마에서 거둔 성적이다. 지난해 라쿠텐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1군 등판을 못했다. 요코하마 2년 동안 각각 100이닝 이상 투구와 7승씩을 올렸지만 결국 제구력 난조로 해고됐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직구의 볼끝이 좋고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삼진도 많지만 사사구도 양산하는 스타일이다. 들쭉날쭉형 투수다.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과 문동환의 토종 원투펀치를 받쳐 줄 3선발로 바워스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불펜이 약해진다면 바워스를 불펜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제구력이 부족이 걸림돌이다. 어깨부상 후유증만 없다면 일본에서 연간 7승을 거둔 만큼 한국에서는 10승은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한화의 타선이 8개 구단 가운데 최강권을 다투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되는 승수다. 만일 바워스가 부상없이 풀타임으로만 뛰어준다면 한화 마운드의 높이 예년에 비해 수직상승하게 된다. 어디에 내놓아도 한화 마운드는 1~3번 선발투수가 손색이 없게 된다. 지난해 한화는 문동환과 류현진의 뒤를 받쳐줄 선발투수가 아쉬웠다. 바워스가 3선발로 자리를 잡는다면 한화는 연승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바워스는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언한 김인식 감독의 회심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sunny@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