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이상무'.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미야자키 캠프 첫 날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1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가진 첫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 무릎수술의 후유증을 불식시켰고 프리배팅에서는 3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캠프속보에 따르면 이승엽은 지난 오프시즌에 받은 왼쪽 무릎 수술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늦어질 것이 우려됐지만 동료들과 똑같이 모든 훈련메뉴를 소화했다. 이는 곧 지난 겨우내 재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방증이다. 이승엽은 프리배팅에서 47개 스윙 가운데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순조로운 타격 컨디션을 보였다. 이처럼 이승엽은 첫날 훈련을 별다른 부담없이 무사히 마쳐 하라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훈련후 이승엽은 취재진에게 "무릎은 아프지 않다. 지금부터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밝게 웃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