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25, KTF)은 역시 강민이었다. '몽상가' 강민은 첫 경기를 내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백전노장답게 역전승을 이끌어내고 3연속 MS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통산 여섯번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의 자존심을 세웠다. 강민은 1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곰TV MSL'8강 최종전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원종서를 2-1로 꺾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강민은 오는 2월 8일 MBC게임 김택용과 5전 3선승제 4강전을 가진다. 4강 진출을 위해 강민이 찾은 해법은 운영. 첫 경기를 패한 강민은 두번째 세트에서 지상병력에서 밀리는 위기상황서 절묘한 타이밍에 캐리어를 생산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캐리어가 모이자 지상병력과 같이 진출, 원종서의 지상군을 모두 밀어내며 항복을 받아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강민이 꺼낸 카드는 리버. 강민은 초반 가스 러시를 감행해 원종서의 테크트리를 최대한 늦추며 더블 넥서스를 가져갔다. 차분하게 드라군을 모았던 강민은 상대 마린-벌쳐-탱크 조합 러시를 막아내고 리버를 생산 바로 원종서 본진에 역습을 들어갔다. 강민은 드라군-리버 조합으로 원종서의 앞마당-본진을 차례대로 장악하며 2-1 역전승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아쉽게 강민에게 역전패를 당한 원종서는 서바이버 2라운드 결승에서 CJ 김성기와 차기 MSL 진출 티케을 두고 겨루게 됐다. ◆ 곰TV MSL 8강 최종전. ▲ 강민(KTF 매직엔스) 2-1 원종서(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강민(프로토스, 7시) 원종서(테란, 11시) 승. 2세트 강민(프로토스, 7시) 승 원종서(테란, 11시). 3세트 강민(프로토스, 1시) 승 원종서(테란,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