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강민, "마재윤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2.01 21: 47

1일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8강 최종전서 접전끝에 원종서를 2-1로 꺾고 3연속 4강진출, 프로토스로 통산 여섯번째 MSL 4강 진출에 성공한 강민은 "4강에 진출한 기쁨보다는 다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종서의 꼼꼼한 대처에 첫 경기를 내주며 8강 최종전을 불안하게 출발했던 강민은 내리 2, 3경기를 따내는 짜릿한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첫 세트에서 원종서 선수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뒤지는 상황이었지만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경기에 임했다. 불리한 상황을 맞더라도 좋은 상황에서 해보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사를 온 후배 원종서에게 어깨를 두드리며 따뜻한 격려를 건낸 강민은 "자연스럽게 손이 올라갔다(웃음)"며 "어리고 동생이다 보니깐 어깨를 두드린것 같다. 패했지만 인사를 하러 온 원종서 선수가 고마웠다"고 말했다. 오는 8일 벌어질 4강전에서 김택용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 강민은 "김택용 선수는 잘하는 선수"라며 "최근 MBC게임 팀 분위기도 좋고 김택용 선수도 기세를 탔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의 2006시즌 대프로토스전 성적은 7승 1패(88%)로 프로토스중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비해 김택용은 2승 3패(40%). '김택용이 강민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상대가 나라기보다는 아직 프로토스전 경험이 많지 않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라고 대답한 뒤 "최근 팀에 프로토스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고, 프로토스전에 능한 박정석 선수와 연습을 하는 점이 프로토스전에서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승에서 마재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물음에 그는 "마재윤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계속 꾸준히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만나야 한다"고 마재윤과 결승전을 강하게 원했다. 끝으로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강민은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는 생각과 더불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결승전에 올라가겠다"고 어깨에 힘주어 답했다.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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