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랑하는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6.보스턴 레드삭스)가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 에 따르면 마쓰자카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가 보스턴과의 계약 내용에 국제대회 출장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테네올림픽, 시드니올림픽 등에 출전한 마쓰자카가 다시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마쓰자카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보라스는 "올림픽 출전을 제한하는 조항은 없다. 출전에 대해서는 보스턴이 생각하기 나름이다"고 밝혔다. 명확한 제한 조항이 없으니 시즌 종료 후 보스턴과 협의를 하면 출전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특히 예선이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보스턴이 마쓰자카의 출전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도 올림픽 출전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즌 도중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어 마쓰자카의 3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예선은 한국 일본 대만이 1장의 티켓을 놓고 대결을 갖는다. 2위와 3위는 2008년 3월 세계 최종예선에 진출하지만 티켓을 딴다는 보장이 없다. 은 마쓰자카가 가세한다면 '호시노 재팬'이 최고의 전력이 된다고 전망했다. 만일 마쓰자카가 일본대표팀에 합류한다면 한국도 메이저리거들과 이승엽 이병규 등 해외파들이 모두 가세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WBC 대회처럼 마쓰자카, 우에하라 등 일본표 정예멤버들과 다시 한 번 대만에서 격돌할 수 있게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