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와 문근영, '우리는 소주를 좋아해'
OSEN 기자
발행 2007.02.02 14: 31

가수 보아와 배우 문근영. 이들은 가요계와 영화계에서 각각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스타라는 사실 외에도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소주를 즐길 줄 아는 나이가 됐다는 것.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에 아직도 머릿속에는 10대 소녀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둘 다 어엿한 성인이 돼 술자리에서 소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됐다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먼저 ‘국민여동생’이라는 타이틀대로 귀여운 소녀 이미지가 강한 배우 문근영이 지난해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내뱉은 말은 가히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문근영이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띠며 “울적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소주 생각이 난다”고 밝힌 것. 여기에 한술 더 떠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술을 주셔서 마셨는데 너무 뜨거워서 뱉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술이 달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직도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어린 소녀 같은 이미지의 문근영이 사실은 주당(?)이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던 것이다. 문근영 뿐만이 아니다. 최근 보아 역시 일본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통 술을 마실 때는 맥주로 시작해 마지막에 소주로 마무리 한다”며 예사롭지 않은 음주패턴을 전했다. 물론 다 큰 성인이 소주를 마신다는 것이 뭐가 큰 뉴스거리라고 호들갑을 떠느냐 하겠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해 아직도 여고생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스타들인데다 유독 사생활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들이기에 이 같은 솔직한 발언이 팬들에게는 흥밋거리로 다가온다. 또한 한 해에 수십억, 수백억을 벌어들이는 스타들이 양주나 와인이 아닌 소주를 언급했다는 사실에도 한편으로는 친근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만든다. 스타들의 사소한 사생활을 알아가는 재미가 대중에게는 쏠쏠한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법이다. hellow0827@osen.co.kr 보아와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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