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감독, "홍현희 3점슛 주문, 막판은 캐칭 몫"
OSEN 기자
발행 2007.02.02 16: 41

"4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홍현희에게 3점슛을 주문했고 마지막 순간을 타미카 캐칭에게 맡겼는데 이것이 모두 성공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춘천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이 막판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것이 1점차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이어졌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67-66의 승리를 이끌어낸 뒤 인터뷰에서 "4쿼터 막판에는 김계령이 할 일이 없어져 홍현희를 내보내면서 3점슛을 주문했고 마지막 순간은 캐칭이 해결하도록 지시했는데 모두 맞아 떨어졌다"며 "특히 4쿼터 초반 가드진이 경험이 부족해 공격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는데 다행히도 고비를 잘 넘겨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영와 김은경이 파트너로 계속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초등학교에 이어 수원여중, 고를 거쳐 천안 KB국민은행까지 13년 이상 함께 뛰었고 우리은행 이적도 함께 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전해 계속 함께 기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또 박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1라운드 기량발전상을 받은 김은경에 대해 "여자 선수로 보기 드물게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1점 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한 삼성생명의 정덕화 감독은 "막판 (이기라고) 입에 넣어준 먹이를 먹지 못해 진 경기"라며 "막판 3.6초 전 공격에서 작전을 지시했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실수를 범해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또 정 감독은 "캐칭에 대한 협력 수비와 함께 로렌 잭슨도 더블 팀 수비를 도와줘야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도움 수비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며 "또 변연하는 차츰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부상 때문에 거의 연습을 하지 못해 경기를 하면서 체력을 만들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