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답변 유보' 국민은행, N리그 자진 사퇴?
OSEN 기자
발행 2007.02.02 18: 47

K리그 승격 거부로 내셔널리그 퇴출 위기를 맞은 고양 KB국민은행이 한국실업축구연맹의 징계 통보에 대한 답변을 유보, 사실상 내셔널리그에서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실업축구연맹은 "KB국민은행이 마감시한인 2일까지 징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연맹의 정관에 대해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며 질의한 내용은 '내셔널리그는 프로축구 2부리그 구축을 목표로 한다'라는 정관 내용. KB국민은행이 이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는 것은 한국실업축구연맹의 답장을 기다리며 시간을 벌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내셔널리그가 K2리그를 지향해 프로화의 길로 가겠다는 것이라면 스스로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한국실업축구연맹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K리그 승격을 거부한 KB국민은행에 행장이나 단장 등 책임있는 관계자의 사과와 함께 벌금 10억 원, 승강제 이행각서 제출, 전후기 리그 10점씩 승점 20점 감점 등 4가지 징계안을 확정하고 2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통보한 상태였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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