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러 '최고 이슈'는 이동국 아닌 우드게이트
OSEN 기자
발행 2007.02.03 07: 44

'우드게이트의 복귀가 달링턴을 들뜨게 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들스브러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달링턴에 위치한 미들스브러의 연습 구장인 로클리프 파크. 이날은 잉글랜드 현지 기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기자들도 취재를 나와 북새통을 이루었다. 한국 기자들은 이동국의 출전이 관심이었지만 이날 미들스브러의 '최대 이슈'는 바로 수비수인 조너선 우드게이트(27)였다. 우드게이트는 지난 2004년 1324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뉴캐슬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현지 적응에 실패해 2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고 2006년 다시 미들스브러로 임대되었다. 잉글랜드로 복귀한 그는 강력한 대인마크 능력을 보여주며 부활했고 스티브 매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우드게이트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2004년 3월 스웨덴과의 경기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이에 잉글랜드 기자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우드게이트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99년 우드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할 당시 함께 수비라인을 형성했던 인연이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표팀에 선발되었다는 것은 우드게이트에게 좋은 일이다" 며 "그가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또 "우드게이트는 우리 팀 내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며 "이는 비단 경기에서 뿐만 아니라 드레싱룸이나 훈련 중에도 팀을 이끌며 우리 팀을 멋지게 만든다" 고 덧붙였다. 또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드게이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것을 배웠다" 면서 "그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었을 때보다 이번 선발에 더욱 감격하고 감사할 것이다" 고 설명했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