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예상보다도 감이 더 좋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기대 이상의 컨디션으로 미야자키 캠프를 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올 시즌 목표 45홈런을 일본 언론 앞에서도 재차 공약했다. 이승엽은 지난 2일 훈련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심경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먼저 이승엽은 캠프 2일 만에 괴력 홈런포로 4번을 공인받은 데 대해서 "솔직히 말하면 당초 예상 이상의 컨디션이다. 그러나 아직 이틀밖에 안 됐고 어디까지나 연습일 뿐"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승엽은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은 내고 싶어서 지난 겨울 야구 인생에 있어 가장 혹독한 트레이닝을 했다. 가장 중시했던 부분은 하체와 어깨 단련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완점에 대해서 "몸쪽볼을 많이 놓쳤는데 잘 치도록 하겠다. 또 1루 수비를 강화하고 싶다. 1루는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다"고 애착을 보였다. 시즌 목표를 3할과 45홈런이라고 명시한 이승엽은 "우승하기 위해 요미우리에 남았다. 나중에 한국에서 야구를 하더라도 꼭 요미우리 우승을 일궈낸 다음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