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괴물용병'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의 화력을 앞세운 대전 삼성화재가 인천 대한항공의 반격을 잠재우고 11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첫 경기에서 레안드로(36득점, 2블로킹, 3디그)와 손재홍(17득점, 2블로킹, 7디그)을 앞세워 보비(8득점, 2디그)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대한항공에 3-1(25-21 25-22 28-30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올시즌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후 2, 3라운드 전승에 이어 4라운드 첫 경기까지 모두 이기면서 11연승 행진을 계속했고 대한항공은 10승 6패로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늘어났다. 경기 시작과 함께 보비의 오픈공격이 계속 밖으로 나가고 고희진(9득점, 2블로킹)의 블로킹과 손재홍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4-0까지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24-21 세트 포인트에서 레안드로의 백어택이 꽂히며 첫 세트를 따냈고 2세트로 24-22 세트 포인트에서 레안드로의 백어택으로 끝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24-22까지 앞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김학민(17득점, 3디그)의 백어택에 이어 신영수(20득점, 4블로킹, 7디그)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어준 삼성화재는 28-29로 뒤진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백어택이 바깥으로 나가며 대한항공에 한 세트를 뺏기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뒤졌지만 11-13 상황에서 상대 이영택(4득점, 3블로킹)의 서브 실수와 강동진(7득점, 5디그)의 오픈공격 실패로 13-13 동점을 만든 뒤 상대 김영석(3디그)의 세트 범실로 14-13 역전에 성공했고 14-14 동점에서 레안드로의 백어택, 상대 김학민의 백어택 공격 실패, 강동진의 오픈공격 실패로 연속 3점을 따내 17-14로 점수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23-19에서 레안드로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이영택의 속공이 옆줄 바깥으로 나가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도 상무를 16전 전패로 몰아넣으며 12승째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인정(11득점, 5디그)과 송인석(11득점, 2블로킹, 2디그), 박철우(11득점, 3디그) 등의 활약을 앞세워 권광민(10득점, 4블로킹)이 분전하는데 그친 상무에 59분만에 3-0(25-15 25-16 25-20)으로 셧아웃시켰다. 또 구미 LIG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프레디 윈터스(12득점, 3디그)와 이경수(12득점, 2블로킹, 7디그), 하현용(10득점, 5블로킹)을 앞세워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에 3-0(29-27 25-17 20-25)으로 승리했다. 여자부에서는 대전 KT&G가 풀세트 접전 끝에 인천 GS칼텍스에 3-2(26-24 20-25 19-25 25-20 16-14)로 승리하고 시즌 3승째를 올렸고 수원 현대건설은 구미 한국도로공사를 3-0(25-20 25-14 25-19)으로 셧아웃시켰다.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7승 6패가 됐지만 점수 득실률에 따라 한국도로공사가 여전히 2위를 지켰고 현대건설은 3위를 유지했다. ■ 3일 전적 △ 인천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1 (21-25 22-25 30-28 19-25) 3 대전 삼성화재 △ 인천 (여자부) 인천 GS칼텍스 2 (24-26 25-20 25-19 20-25 14-16) 3 대전 KT&G △ 수원 (남자부) 한국전력 0 (27-29 17-25 20-25) 3 구미 LIG △ 수원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3 (25-20 25-14 25-19) 0 구미 한국도로공사 △ 천안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3 (25-15 25-16 25-20) 0 상무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