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호시노 앞에서 무력시위…"日대표 최대 위협인물" 日신문
OSEN 기자
발행 2007.02.04 07: 27

요미우리 이승엽(31)이 호시노 앞에서 무력시위를 벌여 최대 위협인물로 떠올랐다. 이승엽이 연일 괴력포를 쏘아올렸다. 미야자키 캠프 3일째를 맞은 지난 3일 선마린스타디움에서 가진 프리배팅에서 47개의 스윙 가운데 10개를 담장 너머로 날렸다. 이 가운데 8개는 의식적으로 중앙에서 왼쪽방향으로 밀어친 것이다. 더욱이 이날은 대표선수 낙점을 위해 일본구단 캠프지 순회방문을 하고 있는 호시노 센이치 베이징 올림픽 일본대표팀 감독이 요미우리 캠프를 찾은 날이었다. 이승엽은 호시노 감독 앞에서 화끈한 대포시위를 한 것이다. 호시노감독은 이승엽의 타격을 지켜보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아주 좋다. 일본 대표팀으로 뽑고 싶다"는 농담까지 하며 이승엽의 타격을 칭찬했다. 이승엽은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줘서 기쁩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승엽은 올시즌 후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대회 대표팀 참가 여부에 대해 "너무 앞선 이야기이고 그때의 컨디션 문제도 있다. 그때가 되면 (참가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는 광각홈런을 날리는 이승엽이 한국대표팀이 된다면 호시노재팬의 위협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하라감독에게는 이승엽만큼 믿음직한 존재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빼놓치 않았다. 이승엽은 배팅을 마친 뒤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코치께서 센터방향을 의식하라는 말을 잊었기 때문에 도중에는 의식적으로 그 방향으로 쳤다"고 말했다. 는 역방향인데도 타구의 날카로움을 변하지 않았고 42번째 스윙은 백스크린 왼쪽 중단을 맞히는 140m짜리 홈런이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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