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열쇠'는 경기 감각 회복
OSEN 기자
발행 2007.02.04 09: 23

'경기 감각 회복이 그리스전의 열쇠'.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크레이븐 카티지에서 유로 2004 챔피언인 그리스와 평가전을 가지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경기 감각 회복' 이라는 과제가 떨어졌다. 현재 대표팀 20명의 선수들 중 현재 시즌을 한창 진행 중인 프리미어리거 3인방을 제외한 17명이 12월 이후 공식 경기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반면 그리스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즌 중이라 이 점에서는 한국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 역시 "현재 우리 선수들은 12월 이후 경기 경험이 없어 그들에게 100%의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다" 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으로 나서게 하기 위해 훈련 첫 날부터 미니 게임을 진행하며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베어벡 감독은 훈련과 미니 게임 중 큰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들도 경기 감각 회복 여부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김상식은 "체력훈련을 해서 몸은 좋지만 반면 경기 감각은 별로다" 며 "감각 부족이 핑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경기 감각 부족과 더불어 대표팀의 또 하나의 과제는 바로 적응이 힘든 그라운드 사정. 잉글랜드의 잔디는 잎이 넓어 미끄럽다. 또한 바닥이 물러 순간 가속력을 내는 데도 문제가 있다. 오범석은 "운동장 상태가 생각보다 그리 좋지않아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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